대전출신 소프라노 손지유 리사이틀
대전출신 소프라노 손지유 리사이틀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5.14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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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대전이 낳은 천상의 목소리 소프라노 손지유가 첫 리사이틀 무대에 오른다. 시간과 장소는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6일 오후 5시.

소프라노 손지유. 16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리사이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소프라노 손지유. 16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리사이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손지유는 이날 무대에서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의 ‘여인의 사랑과 생애 (Frauenliebe und -leben op. 42)’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인의 사랑과 생애는 슈만 생애 최고의 해인 1840년 발표된 가곡이다. 작곡가가 음악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녹여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장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클라라 비크와 결혼할 수 있다는 법원의 판결을 받은 뒤, 슈만이 가장 먼저 작곡한 곳이 바로 여인의 사랑과 생애다.

이 때문에 연가곡을 구성하고 있는 여인의 사랑과 생애는 벅찬 흥분과 차분한 관조의 교차로 듣는이의 몰입감을 높인다.

전체적으로 깊고 어두운 분위기가 이어지며 음역과 음색이 소프라노 보다는 알토 또는 메조소프라노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무대가 솔리스트로서 첫발을 내딛는 소프라노 손지유의 능력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동안 손지유는 개인 독창회 보다는 다양한 트레이너 활동이나 합창단 연주를 주로 해왔다.

오페라 나비부인, 라보엠 등 출연과 배재대학교 협주곡의 밤에 출연했으며, 대전청소년시립합창단 단원을 역임했다. 논산시립합창단 단원으로서 수 차례의 정기연주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가족합창단 트레이너, 유성구 청소년 하모니 합창단 트레이너 등으로도 활동했다.

180여 년 전 슈만이 결혼을 통해 한층 성숙된 음악의 완성도를 보인 것처럼, 솔리스트로서 첫 발을 내딛는 손지유가 향후 어떤 음악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편 손지유는 이번 무대에서 피아니스트 김정인과 호흡을 맞춘다. 손지유와 김정인은 슈만의 가곡과 함께 한국 가곡 5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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