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나경원, 본인이 계파 정치" 역공
김웅 "나경원, 본인이 계파 정치" 역공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5.26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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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회의원
김웅 국회의원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김웅 의원(초선, 서울 송파갑)은 26일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선거가 어려우니 계파의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본인이 계파 정치를 하면서 새로 들어온 후배들에게 계파를 씌우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이 자신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유승민계로 지목, 싸잡아 비판한 데 대해 역공을 편 것.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SNS에 “특정 계파가 당 대표로 뽑히면 모든 대선주자에게 신뢰를 주기가 어렵다”며 계파 정치를 지적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제가 유승민계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우리 당에 오는 것을 막아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이 전 최고위원과 저의 계파가 같으면 단일화 등 상의를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른 계파들이 특정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것을 기사로 접했다”며 “그런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야 우리 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 대표 선출을 가정한 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전 총장의 역할론과 영입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김 전 비대위원장은 철저한 실용주의자로 큰 선거를 끌고 나가는 힘과 지략이 뛰어나다”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경륜이 부족한 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선거대책본부가 꾸려지면 역할을 맡기고 싶다. 당원들이 싫어해도 승리를 위해서면 무조건 모셔올 생각이다”고 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이 당에 들어올 수 있으려면 여건과 대의명분을 갖춰야 한다”며 “우리 당이 변하고 신진그룹이 당 대표가 된다면,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얘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윤 전 총장은 이념을 갖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 주변사람들에게 떳떳해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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