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대전시당위원장 양홍규 굳히나
국민의힘 차기 대전시당위원장 양홍규 굳히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6.1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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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시당위원장, 7월 임기 만료
양홍규, 차기 위원장 '합의추대' 가능성
'평당원' 조성천, 깜짝 출마 선언 변수..."경선 하자"
자유한국당 양홍규 대전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제1 야당의 전당대회가 대흥행 속에 막을 내리면서 대전지역 정치권 시계가 국민의힘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정조준하고 있다.

장동혁 현 시당위원장의 임기가 오는 7월 종료됨에 따라 후임 인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대전 정치권에선 장 위원장의 후임으로 양홍규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 대선(3월)과 지방선거(6월)에서 지역을 진두지휘해 승리를 이끌어야 할 상황인 만큼 보다 균형 잡힌 인사라는 이유 때문이다.

특히 군웅할거 양상을 보이는 대전시장 후보 경선을 흥행시키기 위해선 출마 후보군이 아닌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인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어 양 위원장이 최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양 위원장 역시 차기 시당위원장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앞서 양 위원장은 지난해 관례에 따라 순번상 맡도록 돼 있는 시당위원장을 당시 정치신인이던 장 위원장에게 자리를 양보를 한 바 있다.

시당 안팎에선 양 위원장이 차기 시당위원장에 대한 명분을 확보한 만큼 합의 추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일부 당협위원장들이 양 위원장으로 중지를 모아가고 있고, 이르면 이달 말까지 교통정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협위원장은 이날 <충청뉴스> 통화에서 “순서대로 하면 양 위원장이 하는 게 맞다. 각 당협위원장들은 하나로 마음을 합치고 있다”면서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분이 하는 게 마땅하고, 당원들도 그러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도 혁신적으로 잘 뽑아놨는데 새로운 인물인 양 위원장이 혁신의 바람 속에서 시민들의 민심을 잘 반영하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도부 인선을 마친 뒤 이르면 이달까지 차기 시당위원장 추대 논의를 마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시당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당위원장 선출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조만간 최고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확정안이 나온 뒤 서서히 인선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월 서구갑 당협위원장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조성천 변호사는 이날 시당위원장 깜짝 출마를 선언해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 변호사는 이날 SNS에 “시당위원장은 ‘당협위원장’들의 협의로 결정해 1년씩 돌아가면서 맡는 자리였고, 경선을 통해 선출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순번제를 비판한 뒤 “평당원 자격으로 ‘대전시당위원장’ 경선에 도전해 새로운 변화를 일으킴은 물론 대전 시민들의 폭넓은 관심과 열띤 호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당위원장 경선이 치열해질 경우, 자칫 집안 싸움·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 우려가 나오면서 향후 당협위원장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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