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어린이위원회와 용돈수당 정책 간담회
대덕구, 어린이위원회와 용돈수당 정책 간담회
  • 김남숙 기자
  • 승인 2021.06.15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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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어린이 용돈수당 도입 관련, 초등학교 4~6학년 의견청취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는 지난 14일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지관 산하 어린이위원회 학생들과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어린이 용돈수당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난 14일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린이위원회 학생들과 용돈수당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난 14일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린이위원회 학생들과 용돈수당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용돈수당은 ‘대덕의 아이는 대덕이 키운다’는 슬로건 아래, 자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과 어린이 소비권리 보장, 건강한 경제주체로 성장 도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덕구가 야심차게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이날 간담회는 어린이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정책을 발굴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어린이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용돈수당 정책의 내용을 설명하고,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들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용돈수당을 어떻게 받는지, 어떤 곳에 사용할 것인지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구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용돈수당 집행에 있어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용돈 수당은 구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통과되면, 대덕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10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초등학교 4~6학년 해당)에게 매월 2만원씩 지역화폐 대덕e로움으로 지급하게 된다. 받은 용돈은 대덕구 내에서만 사용가능 하며, 사용처는 어린이·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해 건전한 소비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제한할 계획이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난 14일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린이위원회 학생들과 용돈수당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난 14일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린이위원회 학생들과 용돈수당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구는 용돈수당이 가정형편에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가 경제적 기본권리를 누릴 수 있고, 학교에 의존한 경제교육을 탈피해 바람직한 경제관념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현 구청장은 “용돈수당을 빨리 받았으면 좋겠다는 우리 아이들의 바람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용돈수당은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이자, 자기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올바른 경제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난 14일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린이위원회 학생들과 용돈수당 정책간담회 후 단체사진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난 14일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린이위원회 학생들과 용돈수당 정책간담회 후 단체사진

한편 구는 앞으로도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정책간담회를 가져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어린이들로 구성된 용돈수당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대덕e로움 카드 디자인과 사용처 등 운영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어린이 용돈수당은 지난 3월 발표한 6대 분야 119개 사업으로 구성된 ‘모두에게 e로운 경제119 대덕형 경제모델’사업의 하나로, 구는 내년 대통령선거에 나오는 후보들이 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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