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방침 발표, 소수직렬 승진 기회 배려... 고참급 팀장 ‘각축전’
충남 서천군이 7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6월 말을 끝으로 61년 하반기인 이성구 자치과장, 이정성 투자과장, 황인귀 민원과장, 이용재 비인면장, 김태원 마서면장, 정해춘 판교면장, 박종덕 공공시설사업소장(이상 행정), 조남용 건설과장(시설)이 6개월 공로연수를 떠나게 된다. 여기에 박광규 의회사무과장(행정)이 명예퇴직을 신청함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 사무관 승진 9자리 요소가 생기게 됐다.
또한 6급 승진 자리도 10자리가 생겨나면서 사실상 개청 이래 최대 규모 승진 자리를 예고해 공직 사회 내부에서는 고참급 팀장들의 물밑 전쟁에 불이 붙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인사방침에 따르면 행정직 5자리를 비롯해 시설직 2, 농업직 1, 복지직 1자리의 직렬 배정이 발표되면서 행정직 이외의 소수 직렬 팀장들의 기대감도 더욱 커지게 됐다.
행정직 8자리가 아닌 다른 직렬에 승진 기회를 분배했다는 측면에서 볼 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노박래 군수가 마지막 실권 인사에서 그동안 자리가 막혔던 기술직 고참급 팀장들의 배려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현재 내부에서는 행정직렬에서 유환숭 인사팀장, 김맹선 투자유치팀장 등이 유력한 승진 후보로 뽑히는 가운데 20명이 배수에 들었으며, 나머지 직렬에서도 1~2자리를 놓고 승진후보자들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인사위원회 막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서천군청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근래 들어 역대급 규모의 승진 인사다. 그동안 다른직렬에서 승진 자리가 많이 못나왔는데 이번 인사에서는 노 군수님이 소수직렬에 대한 배려를 많이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사방침이 공개된 만큼 빠르면 이번주 인사위원회를 열고 7월 정기 인사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급 보건소장 자리의 경우 김재연 소장이 7월 공로연수에 들어가지만 내부 승진 기준에 해당하는 공직자가 없어 개방형 공모를 통해 차기 소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