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시스템 디지털화...에너지전환 가속화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최근 디지털변전소 구축 핵심기술인 국제규격 IEC 61850 시스템 진단 및 시험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력연은 이 기술을 한전이 운영하고 있는 154kV 디지털변전소 현장에 설치해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국제 공인시험 인증서 획득 및 상용화에 성공해 국내 자체기술로 전력설비 디지털화를 통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디지털변전소는 변전소 운영을 완전 자동화한 것으로 모든 전력설비를 감시, 계측, 제어 및 보호하는 지능형 전자장치 및 원격에서 운전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적용한다.
전력설비의 디지털 변환 및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한 필수적인 설비로, 한전은 현재 154kV 변전소 130개소를 디지털변전소로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전력연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해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대만 등에 수출하고, 국내 제작사에도 약 100여건 기술 이전해 30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전력연 관계자는 “향후 한전의 디지털변전소 기술에 대한 사업 성공은 국내 기업과 동반으로 진출하는 한국형 디지털변전소 구축 사업으로까지 이어져 전력분야의 새로운 수출사업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며 “전력분야에서의 디지털화 달성을 통해 에너지전환을 한층 더 가속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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