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DL이앤씨(옛 대림산업) 사업단이 대전 서구 도마·변동1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도마·변동12구역 재개발정비 사업조합(조합장 양봉석)은 지난 4일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를 갖고 GS건설·DL이앤씨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GS건설·DL이앤씨 컨소시엄은 총회 현장 참석자 393명 중 361명의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입찰에 참여했던 태영건설은 7표에 그쳤으며 기권은 25표가 나왔다. 해당 사업장 조합원은 총 564명으로 총회 참석률은 약 70%를 기록했다.
시공사 선정을 마친 조합은 곧바로 이사, 대의원, 일반 조합원 등이 참여하는 '계약 협상단'을 구성키로 했다.
2022년까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후 2024년 상반기 착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마·변동12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전시 서구 도마동 166-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공공주택 13개동 총 168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4천187억 원이다.
GS건설·DL이앤씨 컨소시엄은 조합이 착공한 이후 적정 시기에 분양 시점을 결정하도록 하는 ‘골든타임 분양제’에 ‘미분양시 100% 최초 일반분양가 기준 대물변제’ 조건을 내세우며 조합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특히 기본 이주비 40%에 추가 이주비 20%를 더해 총 60% 이주비 지원을 제안하기도 했다.
여기에 ▲스카이브릿지(전용면적 1322㎡ 규모) ▲가구 내 층고 확대 ▲층간소음 문제 해결(층간차음재 두께 6cm) 등도 제안하며 단지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펴왔다.
양봉석 조합장은 이날 <충청뉴스> 통화에서 "현재 조합원들이 걱정하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협상단과 전문가 그룹을 연계해 조합에 최대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시공사로부터 좋은 조건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