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 "7월까지 공식 입장 밝힐 것"
더불어민주당 정기현 대전시의원(재선·유성구3)이 내년 대전시장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최근 민주당 동료 시의원과 대전시·교육청 고위 간부들에게 시장 출마의 뜻을 피력했다. 현직 시의원의 내년 시장 출마 움직임은 정 의원이 처음이다.
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은 "며칠 전 정 의원이 방으로 찾아와 시장 출마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며 "저도 현실적인 조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동료 시의원은 “정 의원이 그동안 대전시정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낸 행보가 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겠냐”는 분석을 내놨다.
내년 대전시장 선거는 허태정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 후보군에 이상민 국회의원,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등이, 국민의힘에서는 이장우·정용기 전 국회의원, 박성효 전 시장, 장동혁 시당위원장 등이 거론돼 왔다.
지역 정가에선 향후 정 의원이 예비 경선(컷오프)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사전 교감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의원은 시장 도전 여부에 대해 "늦어도 7월 말 적절한 시점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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