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노조 “3명 후보자 모두 자질과 능력 의구심”
공백이 계속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선임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기계에서 후보들을 놓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앞서 NST 이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달 이사장 후보자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복철 원장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상열 전 원장, 조영화 전 성균관대 소프트웨어대학 석좌교수 등 3배수 후보를 압축했는데, 이르면 이달 중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NST는 직전 임혜숙 전 이사장이 임명 3개월 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며 수장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연구현장에선 후보자에 대한 찬·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찬성쪽은 세 후보 모두 출연연 경험을 갖추고 있어 NST 수장으로서 능력을 보여주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김복철 원장과, 박상열 전 원장은 물론 조영화 전 교수도 한국기술정보연구원(KISTI) 1·2대 원장을 지냈다.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공공연구노조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세 후보자에 대한 NST 이사장의 자질과 능력에 의문부호를 나타냈다.
연구노조는 “김복철, 박상열 후보자의 경우 공교롭게도 재임 시절 양 기관 모두 공공기관 반부패 활동성과를 평가하는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전 교수에 대해선 “과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재임시 관료에게 향응을 제공한 사실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조노는 8일 추가로 낸 성명에서도 조 전 교수에 대해 “부처와 관료들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사가 이사장이 된다면 어떻게 출연연이 제자리에 설 수 있겠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NST 이사장은 과기부 장관이 최종 후보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대통령 재가를 통해 최종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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