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I ‘소·부·장’ 기술 독립 통한 연구산업생태계 조성
KBSI ‘소·부·장’ 기술 독립 통한 연구산업생태계 조성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7.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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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선도형, 세계최초 등 전략적 개발...과학기술 새로운 미래 그려
기체클러스터 이온빔 장치 시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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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초과학연구원(KBSI)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기술 독립을 통한 연구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KBSI는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부·장 기술 독립을 위한 연구 성과들과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성공적 구축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앞서 KBSI는 충북 오창에 들어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KBSI는 세계 최첨단 연구장비와 우수 연구인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소재, 연구장비 개발은 물론, 연구장비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주기적 관리체계 등, 소·부·장의 국산화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인프라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분석과학기반 연구장비개발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된 역점 연구과제로 ‘보급형’, ‘선도형’, ‘세계최초’ 등 지향하는 목적구분을 통해 개발 계획이 전략적 추진되고 있다.

자유롭게 구기거나 자르거나 전지의 내부를 공기 중에 노출시켜도 안정적인 용량을 유지하는 등 정상적으로 작동해 소형 웨어러블 전자기기의 자유도를 높여줄 ‘전고체 이차전지’는 출연연 10대 우수연구성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 등 그 공을 인정받고 있다.

전고체 이차전지의 성능시연 모습
전고체 이차전지의 성능시연 모습

국산연구장비 개발성과도 눈에 뜬다. 특히 공초점 열반사 현미경, 전자기 물성측정장비, 보급형 투과전자현미경, 이차이온 질량분석기, 가속기 기술 기반 바이오, 소재 연구용 이온빔 응용 플랫폼 개발 등과 같이 다양한 연구·산업분야에 활용도가 높은 분석연구장비 개발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KBSI는 국산 연구장비 및 핵심부품의 상용화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국산장비 성능과 신뢰성 평가를 위한 국산장비 활용랩을 지역센터 포함 총 4곳에서 운영 중이다. 무상으로 국산장비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산장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내외 판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구장비분야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수행하며, 장비운영 노하우를 집중 교육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734명의 전문가를 배출, 이 중 551명이 관련분야 연구장비기업에 취업되도록 지원했다.

텅스텐 필라멘트 투과전자현미경
텅스텐 필라멘트 투과전자현미경

KBSI는 현재 건설중인 연구산업지원동을 오는 2022년까지 구축완료하여 국산장비활용랩 역할을 확대하고, 향후 연구장비 개발은 물론, 전문 운영인력 양성, 성능평가·인증, 보급확대에 이르는 전주기적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체계화해 국산연구장비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총괄관리 역할을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KBSI는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주관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소·부·장 기술자립을 넘어 과학기술 세계강국이 되기 위해, 기초과학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다목적방사광가속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신형식 원장은 “일본 수출규제를 기회로 ‘소·부·장’ 기술자립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발맞춰, KBSI도 국산화 기술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2027년 완공 예정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과학기술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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