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도 현장 미복귀 질문에 ‘황당한 답변’
문정우 금산군수의 코로나19 확산 속 1주일 여름휴가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휴가 기간 행적을 놓고도 뒷말이 나오고 있다.
금산 지역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기 휴가를 떠난 문 군수가 지역에 체류 중이었단 주장이 제기된 것.
특히 이 같은 주장이 문 군수 비서실을 통해 흘러나왔다는 점에서,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야 할 지자체장으로서의 자질이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 의심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비서실 확인 결과 문정우 군수는 지난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여름휴가를 떠났으며, 휴가 기간 관내에 있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지역 일각에서는 문정우 군수가 휴가 기간 관내에 있었으면서 코로나 집단감염 우려 등 위기상황에서 방역 현장은 물론 본청에 복귀해 상황을 살피지 않은 이유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비서실 측은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 보건소와 안전총괄과에서 보고는 들어갔다.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방역현장이나 이런 곳은 예민한 부분이라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최근 한국타이어 금산공장과 하이텍고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하게 늘고있는 금산군 상황을 고려하면 단체장이 휴가 기간 관내에 있었다면 충분히 복귀를 했었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결국 문정우 군수는 지역 내 코로나19가 연일 확산되고 있는 시기에 휴가를 내고 관내에 있었지만 방역현장에 대한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찾을 수 없었고 지역의 위기상황에 대한 안일한 대처가 더 큰 의혹으로 남게 됐다.
금산군민 이 모씨는 “휴가 중이었어도 코로나 위기에 대한 비상상황 보고가 들어갔을 것이고 그렇다면 당연히 복귀해서 방역 현장을 돌봐야 했다”라며, “관내에 있었다면 당연히 복귀하지 않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군수의 안일한 자세가 아쉽다. 적극적으로 촘촘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언급했다.
한편 금산군은 28일 기준, 한국타이어 관련 24명, 향림원 관련 13명, 하이텍고 관련 누적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났으며 29일에도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