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부족' 대전시, 코로나19 치료센터 추가 행정력 집중
'병상 부족' 대전시, 코로나19 치료센터 추가 행정력 집중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8.10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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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동 주민들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내에 입소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지난 4월 유성구 전민동 주민들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내에 입소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을 내건 모습. (충청뉴스 DB)

대전시가 코로나19 치료병상 확보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서구에 위치한 A기업 연수원에 제3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위한 주민 설득 작업에 돌입했다. 이 연수원은 500여 명 규모 환자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9일 오후 해당 연수원 인근 B중학교에서 학부모 대표와 교직원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지역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에 앞서 충분한 설명과 이해 및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엔 설동호 교육감도 함께 했다.

이날 일부 학부모들은 생활치료센터 개소에 따른 불안감을 시장과 교육감에게 전달했고, 구체적인 치료센터 운영 기간 명시와 학교 시설 투자 지원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허 시장은 최대 운영 기간을 내년 3월 새 학기 이전까지로 잠정 약속했다. B중학교에 대한 시설 투자 등 추가 지원 방안도 의회와 협의 후 진행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유성구 전민동 LH토지주택연구원에 168병상 규모의 충청권 제4호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지난달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 116병상 규모의 대전제2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개소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상 부족 현상이 뒤따랐다. 이에 대전 확진자가 타지역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는 것.

시는 3생활치료센터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경우 병상 부족 사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허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학부모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위기극복을 위해 넓게 포용하려는 모습을 보며 시민의식의 위대함을 느꼈다”며 이르면 다음 주 추가 개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허 시장은 이날 오후에도 주민설명회를 열어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에 대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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