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규 국민의힘 신임 대전시당위위원장이 11일 내년 지방선거 공천 방향에 대해 “청년 비율을 대폭 높여 2030세대의 정치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충청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청년 지방의원 양성, 이른바 미래세대의 리더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시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지역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은 총 23명(시의원 1명·구의원 22명)이다. 이중 2030세대는 단 한 명도 없다.
이처럼 야당 지방의원들의 고령화가 지속됨에 따라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청취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양 위원장은 중앙당 내 불고 있는 ‘젊음의 바람’이 지역정가로 점점 거세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한편, “청년 정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개선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 위원장은 “최근 청년들의 신규 입당이 폭증하고 있다. 30대 이준석 당대표 효과도 있겠지만 젊은 층이 우리 당을 지지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이라며 “차기 지방선거에서 ‘혁신·공정’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2030세대들에게 현행보다 더 높은 가산점과 공정한 시스템 공천 제도 등을 중앙당에 지속 건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양홍규 표’ 시당 첫 인선도 이르면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양 위원장은 “청년·여성위원장 등 당직 인선은 공정에 초점을 둘 것”이라며 “예전처럼 ‘누구의 측근이다’ ‘정치적 색깔이 강하다’는 등의 잡음이 없도록 하고, 대선과 지선에 올인 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만 청년 정책이 넘치는 것이 아닌 지역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청년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아내는 대전시당으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