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을 대표하는 요리 전문식당 ‘옥류관’이 대전에 상륙할 수 있을까.
(사)아태평화교류협의회(회장 안부수, 이하 아태협)는 17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남한 최초 ‘평양 옥류관’ 개점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태협 안부수 회장은 "대전에 ‘평양 옥류관’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며 "‘평양 옥류관’ 남한 내 오픈은 북측 관련 민간단체와 민간차원 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정상적인 협약을 통해 합법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전에 처음으로 문을 여는 ‘평양 옥류관’은 평양의 옥류관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건축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준비를 시작해 내년도에 정식 오픈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남북교류협력을 맺어 합의와 동의서를 작성했고, 그중 남측건립을 합의해 국내 최초로 옥류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옥류관은 북한을 대표하는 음식점으로 현지 외교관 및 주민, 여행객들 사이에도 입으로 전해질 정도의 맛과 시설을 갖춘 음식점으로 유명하다는게 안 회장의 전언이다.
안 회장은 "해당사업은 냉면을 비롯한 정통 한식당과 북한 그림전시관, 대동강맥주 부스, 북한식 커피숍, 생필품 등을 전시 판매할 계획으로 대전에 처음 문을 열게 되면 음식을 포함한 다양한 북측 공산품을 전시 판매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전에서 분점이 오픈되면 대전시민들에게 평양 옥류관을 찾을 기회가 제공될 것이며, 민간차원의 남북교류 활동의 물고를 트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태협은 2004년부터 일제 강제동원희생자 등 자료수집으로 출발해 아시아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발굴 및 유골봉환의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이후 통일부 승인 대북지원단체등록(2019년) 및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으로 민간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