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구의회=징계의회"...국민의힘 비판
민주당 "중구의회=징계의회"...국민의힘 비판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9.03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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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열린 대전 중구의회 개원식 모습
 대전 중구의회 개원식 모습.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국민의힘 소속 대전 중구의원들의 동료의원 '징계 남발'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대전시당은 3일 논평을 통해 "중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징계를 남발하며, 의회를 민의 전당이 아닌 싸움 장으로 만드는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것에 대해 구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중구의회는 전날 열린 제23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주도로 민주당 윤원옥(비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의결하고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윤 의원이 자신에게 내려졌던 징계에 대한 표결결과를 SNS에 올리면서 동료의원의 실명을 거론해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이유에서다.

시당은 "8대 의회 개원 이래 중구의회는 15번째 징계를 추진, 226개 전국 기초의회 가운데 징계 1위라는 불명예로 구민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김연수 의장 중심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징계를 주도, 민주당 의원들에게만 반복적 징계가 이뤄져, 사실상 징계를 무기로 민주당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상대당의 의정활동 무력화 시도는 의회 본분과 책무를 저버리고, 의회 위상과 품위를 스스로 포기하는 막장행위"라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구민들의 주인인 중구의회가 국민의힘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구민의 요구와 지역의 현안 보다는 지방자치의 한축인 상대당 의원들의 ‘징계’에 올인하며 정쟁만 일삼는 중구의회 국민의 힘 의원들은 의회파행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중구의회가 본연의 역할과 구민의 삶을 보살피는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중구의회=징계의회'라는 오명 씻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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