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충남 경선, 누가 웃나
민주당 대전·충남 경선, 누가 웃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9.04 0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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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과반 득표 여부 관심
'지지 의원 다수' 이낙연·정세균, 선전 기대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지난 주말 충청 공략에 집중했다.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빅3. (왼쪽부터) 이재명·이낙연·정세균 후보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순회 경선 첫 개표가 4일 공개되면서 충청 당심이 어떤 후보에게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역대 대선에서 전통적인 캐스팅보트로 평가받는 충청 표심은 이번 지역순회 경선에서 판세를 좌우할 바로미터가 되는 것은 물론, 개표 결과에 따라 국민 및 당원 표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각 캠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대전·충남 당심 판세를 섣불리 예측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민주당 대선 주자 빅3로 불리는 이재명·이낙연·정세균 후보를 돕고 있는 지역 정치인들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불안감도 공존하고 있다. 각 후보 캠프에서 확보해 놓은 당원들이 소신 및 반대 투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이번 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 여부다.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넘거나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할 경우 대세론에 더욱 힘을 얻게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이낙연, 정세균 후보의 선전 가능성도 고개를 든다. 양측은 대전·충남 현역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박빙의 승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첫 라운드에서 어느정도 지지세를 확보해야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과 충남에선 빅3에 대한 지지세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대전에선 황운하(중구) 의원과 박정현 대덕구청장, 오광영 시의원 등이, 충남에선 양승조 충남지사의 핵심 측근인 문진석(충남 천안갑) 의원과 나소열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후보는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순(대전 대덕) 의원을 필두로 장종태 서구청장, 김종천 대전시의원과 박완주(충남 천안)·어기구(충남 당진) 의원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정세균 후보 역시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을 비롯해 장철민(대전 동구)의원과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의원 등 안희정 前 충남지사 조직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선주자 합동연설회 및 현장투표를 실시하며 개표 결과도 발표한다. 이날 공개되는 결과는 대전·충남 지역의 대의원 현장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마친 권리당원 총 7만 당원의 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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