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토양보습제용 천연고분자 하이드로겔 기술이전
원자력연, 토양보습제용 천연고분자 하이드로겔 기술이전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10.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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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주)휴머스텍 기술실시계약 체결식
한국원자력연구원-(주)휴머스텍 기술실시계약 체결식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방사선 이용 생분해성 바이오매스 함유 하이드로겔 제조기술을 ㈜휴머스텍에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휴머스텍은 친환경 바이오매스(생물자원) 고흡수성수지 제조 신생기업으로, 올해 연구원 KAERI-Family 기업으로 선정됐다.

연구원이 개발한 하이드로겔 제조기술은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기존 기술과 달리 방사선을 조사해 고효율의 하이드로겔 토양보습제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 토양보습제는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땅속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돼 환경에 무해하다.

연구진은 하이드로겔 원료인 천연 고분자물질에 바이오매스인 톱밥, 활성탄을 혼합하고 방사선으로 원료들을 결합시켜 미세다공성 분자구조를 가진 토양보습제를 만들었다. 이 보습제는 수많은 작은 구멍을 가진 분자구조로 표면적이 넓어 부피 대비 500배의 물을 흡수할 수 있다. 제조과정에서 혼합된 바이오매스로 인해 생분해성을 가지며, 비료로 사용하는 칼륨, 칼슘 등을 혼합하면 식물 성장도 촉진시킬 수 있다.

정성린 책임연구원은 “당초 방사선을 활용해 하이드로겔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기업의 제안에 따라 기술을 보완해 완전 분해가 가능한 생분해성 토양보습제를 제조하게 됐다”며 “향후 수경재배,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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