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반석고, 학생토론 동아리로 민주시민 역량 함양
대전반석고, 학생토론 동아리로 민주시민 역량 함양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10.21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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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충청뉴스 민주시민교육 공동캠페인]

대전반석고등학교(교장 전홍식)가 학생토론 동아리를 통해 민주시민 역량 함양과 함께 합리적 의사 결정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반석고는 자아실현 및 진로와 연계한 90여 개의 창의 체험 동아리와 자율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창의성과 협동심을 기르고 자기주도적 역량과 진로 개척 역량을 함양하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ZOOM을 통한 비대면 독서 토론 모습
ZOOM을 통한 비대면 독서 토론 모습

이중 가온누리는 ‘세상의 중심에서 비판적 안목으로 사회 문제들을 바라보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합의하고 실천’하는 토론 자율 동아리다.

2학년 학생 7명으로 구성된 부원들은 독서와 영화 감상을 통해 길러진 비판적 시각으로 우리 주변의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대화와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실천해 민주적 협의 문화를 정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는 대전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지정 민주시민 학생토론 동아리로 선정돼 성숙한 민주 시민의 자질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 보호 캠페인 활동
환경 보호 캠페인 활동

■모바일·화상 회의 앱(zoom) 활용 비대면 독서 토론 진행

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장소나 인원의 제약을 받지 않는 온라인 활동으로 독서 토론을 진행했다. 단체 카톡에 인증 사진 남기기와 감상 댓글 달기로 부원들끼리 읽기 활동을 독려하고 온라인 독서 퀴즈 대회로 책의 내용을 구조화했다. 특히 zoom(원격 화상통화)을 통해 책 내용과 관련된 경험이나 사회 현상을 소개해 비판적 사고를 자극한 다음 마지막까지 함께 고민했던 주제로 독서 토론을 진행했다. 이러한 과정에 따라 학생들은 대화와 토론을 통해 차이를 이해하고 합의나 해결책을 도출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머그컵 만들기
머그컵 만들기

■ 머그컵 만들기 등 환경 보호 캠페인 활동 전개

부원들은 학기별로 2권씩 책(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과 마이클 셸런버거의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을 읽고 토론을 하면서 부원들은 문제의식(인류를 위협하는 환경 재난에 무관심한 현실)을 도출해 지구 회복을 위한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방안으로 머그컵 100개 만들기 캠페인을 기획했다.

안내문을 게시하고 학급을 방문해 신청자에게 재료를 나눠 주고 전용 펜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준 다음, 그림이나 문구를 컵에 새겼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자신을 위로해 주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그림이나 문구를 컵에 새기면서 힐링을 느끼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머그컵 만들기
머그컵 만들기

■영화 감상을 통한 올바른 다문화 감수성 함양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독후 심화 활동으로 무관심과 편견을 주제로 하는 영화를 상영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다문화 감수성을 정립했다. 부원들은 홍보를 통해 관객을 모집하고 점심시간을 활용해 28분짜리 단편 영화(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를 상영했으며 관람한 친구들과 함께 네팔 노동자 찬드라가 겪은 사건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무관심과 편견, 다문화 감수성에 대한 생각을 포스트잇에 기록, 벽에 부착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에게 문화적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사회의 고정 관념과 편견을 바로잡으려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영화 감상 통한 올바른 다문화 감수성 함양
영화 감상 통한 올바른 다문화 감수성 함양

동아리 부장 김태이 학생은 “독서 토론을 위해 자료를 준비하고 쟁점 포인트를 찾아 입장을 정리하는 과정은 힘이 들었지만 여러 번 할수록 나의 주장을 확신하게 됐고 상대의 말을 잘 듣는 것이 중요함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전홍식 교장은 “학생들이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해 민주시민의 자질이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독서와 토론 활동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이 주체적이고 공공의 삶을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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