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암 억제 단백질 DNA 복구 조절 원리 규명
IBS, 암 억제 단백질 DNA 복구 조절 원리 규명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11.12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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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에 의한 복구 DNA 합성 비교
활성산소에 의한 복구 DNA 합성 비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유전체항상성연구단 이규영 연구위원팀이 암 억제 단백질 ‘ATAD5’가 활성산소로 손상된 DNA의 복구 마무리를 조절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ATAD5가 유전체 불안정을 야기하는 ‘DNA 틈(nick)’ 노출을 줄여 유전체 안정성을 유지하는 원리도 함께 규명했다.

활성산소가 DNA를 손상하면 PCNA 결합이 활발해져 DNA 합성을 촉진해 복구하고, 이 과정에서 ATAD5 활성 또한 높아진다는 의미다. 더불어 활성산소로 인한 단일나선 절단(single-strand break)이 DNA 합성으로 이어지는 주된 상해 유형임도 확인했다.

ATAD5가 DNA 복구의 마무리 과정인 DNA 합성에 핵심 역할을 담당함도 밝혔다.

정상적인 DNA 복구 과정에서는 PCNA가 손상된 DNA에 결합하여 DNA 합성을 돕고, ATAD5 단백질에 의해 분리된다. 그런데 ATAD5 양을 줄이면 PCNA가 축적되고 DNA 합성이 늘어나 DNA 중합효소의 멈춤(stalling) 현상이 늘어났다.

이는 DNA 틈 노출 빈도를 증가시켜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활성산소로 인한 DNA 상해의 복구 과정에서 ATAD5가 부족해 DNA 합성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유전체 안정성을 해치게 된다는 의미다.

이규영 연구위원은 “ATAD5가 활성산소로 인한 DNA 상해 복구를 조절한다는 새로운 기능을 밝혔다”며 “활성산소는 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 및 노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만큼, 향후 암 치료제, 노화 억제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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