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맹탕 그치나
논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맹탕 그치나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1.11.24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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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9개 실과, 빡빡한 일정으로 겉핥기식 행감
일부 의원, 위원장 해명 없이 1시간 늦게 출근하기도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논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맹탕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하루에 9개실과를 상대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 탓에 상대적으로 의원들의 질의도 흐지부지 흘러가며 수박겉핥기식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첫날 마지막 3개과는 의원들의 질의 건수도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명확한 대안제시 없이 내용 확인하는 차원에 그쳐 날카로운 송곳 질의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논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장 모습
논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장 모습

이밖에도 이튿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모 의원이 위원장의 특별한 설명 없이 1시간가량 늦게 출근하는 모습을 보이며 행감장 전체에 긴장감이 떨어지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행감 질의도 일부 의원들에게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틀째인 24일 오전까지 진행된 의원 개인별 질의 건수를 종합해보면 서원 의원(10건), 조용훈 의원(9건)이 가장 많았으며 소극적으로 행감에 임하는 의원들의 모습이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행감을 온라인으로 방청한 논산시민 A씨는 “확실히 예년과는 다른 느슨한 행감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원들이 표관리, 인기관리에 들어갔다는 모습으로 밖에 안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렇다보니 일부에서는 행정사무감사를 상임위 별로 나눠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연말인 2차 정례회에 행정사무감사를 하다 보니 내년도 업무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근 지역인 부여군의회는 효율성과 집행부의 업무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상임위별 감사를 진행하고 상반기인 1차 정례회로 행정사무감사를 옮겨 실시 중에 있다.

의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논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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