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마지막 국장급 인사...2자리 그치나
허태정 대전시장, 마지막 국장급 인사...2자리 그치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12.02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 7기 마지막 인사...교육만 6명 복귀
국·과장급 행안부 교류 및 명퇴 '변수'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가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앞둔 가운데 국장급(부이사관·3급)과 과장급(서기관·4급) 승진 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공직사회는 내년 6·1 지방선거를 앞둔 허태정 시장의 민선 7기 마지막 '인사 카드'여서 승진 대상자와 국장급 인사 향방에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2일 대전 관가에 따르면 연말 간부급 승진 인사 요인은 국장급 2자리와 과장급 9자리가 각각 발생한다. 통상 단행했던 연말 인사에 비해 소폭 규모에 그친다.

3급 2자리는 62년생 하반기 이규원 인재개발원장과 조성배 중구 부구청장의 공로연수로 생긴다. 시청 안팎에선 문인환 안전정책과장과 안용호 관광마케팅과장 등이 3급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문 과장은 지난 하반기 인사 때 승진이 무산됐으나, 감염병관리과장 시절 코로나19 대응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 1순위에 올랐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또 중구청 출신인 안 과장은 시와 박용갑 중구청장 간의 부단체장 인사 교류 과정에서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공직사회 일각에선 교육을 떠난 간부들이 대거 들어올 예정이어서 인사 수요를 어떻게 맞출지에 주목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1월 장기교육에 들어갔던 양승찬 이사관을 비롯해 문창용·정재용·민동희·박제화 부이사관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교류를 떠난 김기환 부이사관 등 6명이 복귀 예정이다.

이 때문에 시 내부에선 서철모 행정부시장의 명퇴로 인한 행정안전부와의 인사교류를 활용해 국·과장급 승진 요인을 늘릴 것이란 전망과 함께 사업소 등 산하기관장의 명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와 함께 서기관 승진 인사는 5급 사무관들 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이번 인사는 예년과 달리 한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전해져 인사적체에 따른 조직사기 저하가 우려된다. 내년 시의회 시민소통담당관이 신설됐음에도 '서기관 승진은 바늘구멍'이란 목소리가 높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일 승진소요 최저연수가 경과된 공직자들의 근평 점수가 공개되면서 인사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면서 "다만, 교육 복귀생들이 대거 입성해 인사폭이 줄어들진 않을까 뒤숭숭하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시는 이달 중순경 인사위원회를 열고 승진 후보자를 공개할 방침이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