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CES 2022 자율주행 레이싱 참가
KAIST, CES 2022 자율주행 레이싱 참가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12.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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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C 대회에서 심현철교수 연구팀과 인디 레이싱카 모습
IAC 대회에서 심현철교수 연구팀과 인디 레이싱카 모습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미국에서 열리는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2’ 공식행사인 자율주행 레이싱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내년 1월 7일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IMS)에서 개최 예정인 ‘CES 2022 자율주행차 레이싱’은 대학팀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성능 향상과 상용화를 독려하고 대중에게 성과를 공유하고자 추진됐다.

KAIST 심현철 교수 무인시스템 연구팀은 지난 IAC 대회에서 총 9개 팀 중 코스를 완주한 최종 4개 팀에 들어 CES 2022 참가권을 획득했다. 그 결과 아시아 유일 팀으로 CES 2022 자율주행 레이싱에 출전해 미국·유럽 대학들과 최고 속도를 겨룰 예정이다.

IAC 대회 참가 당시 심현철 교수 연구팀은 정찬영 박사 과정 학생을 팀장으로 경기 진행 신호와 레이싱 규정을 준수하는 동시에 200km/h의 고속 자율주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CES 2022 자율주행 레이싱에서는 인디 레이싱용 IL-15차량을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AV-21 차량을 사용하며, 최대 300km/h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이번 대회에서는 레이싱 차량 2대 간의 1:1 자율주행 경주를 통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순위를 겨룬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더욱 향상해 최고 주행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차량과 안정적으로 나란히 달리는 정밀측위 기술 개발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심현철 교수는 “이와 같은 기술은 미래의 자율주행차량이 다른 차들과 함께 고속으로 안전하게 장거리를 이동하는 데 있어 핵심 요소”라며 “서울-대전을 200km/h의 자율주행으로 간다고 가정할 때, 운전 피로도를 거의 느끼지 않고 1시간 내 도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속철도나 도심 항공처럼 막대한 인프라 구축 비용이 필요하지 않고 기상 조건의 영향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에 고속 자율주행은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장거리 이동의 새로운 주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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