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 중구가 내년 1월 정기인사에서 국장급(4급·서기관) 승진 인사 풍년을 맞게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구청장의 사직, 62년생 국장들의 공로연수로 인사요인이 대거 발생하면서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14일 중구 인사담당자 등에 따르면 국장급은 총 3자리가 발생한다.
조성배 부구청장(3급·부이사관)이 지난주 직에서 물러난 데다, 이병석 안전도시국장, 최상훈 효문화관리원장이 이달 말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중구 내부에선 국장급 승진 대상자로 7명(행정직5·기술직2)이 거론되고 있다.
행정직은 오왕연 감사실장을 비롯해 김태수 기획공보실장, 이도경 문화2동장, 이재근 세무과장, 송금순 사회복지과장 등 5명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기술직에선 유진생 건축과장, 정연철 도시과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조성배 부구청정과 이병석 국장은 기술직, 최상훈 원장은 유일하게 행정직인 만큼 박용갑 청장이 민선7기 마지막 인사에서 행정·기술직 균형추를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사다.
익명을 요구한 구청 고위 간부는 “조 부구청장 후임이 시에서 내려오면 행정직 서기관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기술직에서 2자리가 발생하지만, 행정직 승진자가 2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시청과 구청 안팎에선 중구 부구청장 자체 승진설이 떠돌고 있어 공직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조 부구청장 후임으로 중구 출신인 안용호 대전시 관광마케팅과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한광희 총무국장의 자체 승진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
때문에 이번 연말 인사에서 박 청장의 선택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중구 인사담당자는 자체 승진설과 관련 “(자체 승진)가능성이 없고, 현재 내부에서도 그런 움직임은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복수의 중구 공무원들은 “항간에 소문이 도는 건 사실이다. 구청 내부가 복잡하다”고 온도차를 보였다.
한편 연말 사무관(과장·5급) 승진 대상자는 총 7명이다. 왕주영 공보계장을 비롯한 대상자들은 현재 교육에 들어갔으며 오는 19일 복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