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십자인대 파열,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 악화될 수 있어
[칼럼] 십자인대 파열,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 악화될 수 있어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12.15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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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병원 김용인, 김승기, 양대석, 문경호 원장
왼쪽부터 문경호 스포츠재활센터장, 김승기 관절센터장, 김용인 병원장, 양대석 수부센터장
왼쪽부터 문경호 스포츠재활센터장, 김승기 관절센터장, 김용인 병원장, 양대석 수부센터장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십자인대는 양쪽 다리의 무릎관절 안에서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켜주고 정강뼈의 돌림을 제한하는 기능을 하며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나뉜다.

산을 오를 때 울퉁불퉁한 길을 걸어 무릎에 무리고 가거나 돌을 잘못 디뎌 무릎이 꺾이거나 뒤틀릴 때, 경사로에서 빠른 걸음으로 내려올 때 주로 발생하기 쉽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이 오는 것은 물론 걷기 등의 운동을 지속할 수 없게 되고 관절 속에 출혈이 발생해 손상부위가 붓고 관절이 불안정해진다.

활동성이 적은 사람이나 십자인대의 불완전 파열 및 동반손상이 없는 경우는 재활치료나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하여 일상생활에 복귀 할 수 있다. 하지만 젊고 활동적인 사람, 완전파열인 경우에는 무릎의 기능저하로 인해 활동성이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술 후 보조기착용은 4~6주, 완전 체중 부하가 가능하기까지는 3개월이 필요하며, 6개월 후부터는 가벼운 운동을 시작해 8개월부터 평소 즐기던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만족스러운 일상복귀를 위해 성공적인 수술과 더불어 체계적인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다.

십자인대파열을 장기간 방치하면 무릎관절이 불안정해져 관절사이에 있는 연골이나 연골판이 손상되며 이로 인해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관절염 등 이차적 무릎관절 손상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운동 전 15~30분 동안 스트레칭으로 무릎과 발목 주변 근육들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유연성을 높여주고, 보조근육을 강화시켜줘야 한다. 평소에도 걷기, 자전거타기, 계단 오르기 등을 통해 꾸준히 하체 운동을 해 근력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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