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 '전국 공모전 도전', 다수 수상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 '전국 공모전 도전', 다수 수상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12.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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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통해 성인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해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교장 신용) 재학생들이 전국 공모전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학력인정대전시립중고등학교전경사진
학력인정대전시립중고등학교전경사진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 학생을 위해 대전광역시와 대전광역시교육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2년제 중·고등학교로 현재 주간반과 야간반을 운영 중에 있다.

용운도서관 주최 <제24회 독후감상문 공모전>에서 고3 김00(62세) 학생이 대상(시교육감상)을, 고3 허00(19세) 학생이 우수상(동구청장상)을 수상했다. 김00(62세) 학생은 문학 수업 시간에 배운 <구운몽>을 읽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 ‘나비의 꿈’이라는 작품을 창작했다며 “저에게 꿈은 「구운몽」에서처럼 헛된 욕심이 반영된 인생무상이 아닌 기도이고 기쁨이었습니다.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살겠다는 다짐이 「구운몽」이 저에게 준 선물입니다”라고 말했다.

산내종합사회복지관 주최 <제8회 교육·문화 공모전>에서는 고2 이00(68세) 학생이 운문 부문에서 우수상을, 고3 김00(62세) 학생이 산문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00 학생은 현재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를 의인화하여 혼내는 설정으로 작품을 창작했다고 밝히며, 지금까지 잘해온 것처럼 우리가 서로를 위로하고 의지하면서 이 현실을 극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썼다고 말했다.

또한 고3 허00(19세) 학생이 광수사 주최 <광수문학상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평소 책을 좋아하여 많이 읽었던 경험이 글을 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고3 유00(68세) 학생이 (사)한국문인협회 주최 <제39회 한밭전국백일장 공모전>에서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배우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어 장려상을, 고3 김00(62세) 학생이 한남대학교 주최 <제33회 한남대학교 전국 고교 백일장>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신 용 교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이 활발한 창작역량을 발휘하여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공모전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해 재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우어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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