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공식 선거운동 첫날 비보... 경찰 현장감식 진행
국민의당, 공식 선거운동 첫날 비보... 경찰 현장감식 진행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2.02.16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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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발전기 통한 LED 일산화탄소 발생해 사고난 것으로 추정
경찰 관계당국, 16일 오전부터 합동 현장감식 진행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국민의당 유세버스에서 2명이 숨지는 사건과 관련, 경찰이 현장감식에 나섰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5시 경 천안 신부동 천안종합터미널 인근에 정차 중이던 국민의당 선거 유세버스 안에서 논산·계룡·금산지역 선대위원장 A씨와 버스 운전 기사 B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국민의당은 긴급 브리핑에서 "업체는 버스에서 발전기를 통해 LED를 틀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문을 열고 운행해야 한다고 했다"라며, "사고가 난 유세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 사고와 관련, 경찰과 관계 당국은 16일 오전 11시부터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감식반은 발전기 가동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버스 내부로 들어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운전석 옆 창문을 제외한 모든 창문에 틈이 없어 환기가 전혀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밖에도 버스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한 업체 관계자도 조사할 계획이며,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17일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 충남도당 측은 국민의당 고인이 된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16일 율동 및 선거음악을 포함 유세차를 전면 운용하지 않기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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