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2022년도 학위수여...박사 663명 배출
KAIST, 2022년도 학위수여...박사 663명 배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02.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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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장성환 삼성브러쉬 회장 ‘명예 박사’
카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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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오는 18일 2022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번 학위수여식엔 박사 663명을 비롯해 석사 1383명, 학사 695명 등 총 2741명이 학위를 받는다.

KAIST는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중심으로 학위수여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상자와 연설자를 포함한 학생 대표 86명과 보직자 20명 등 최소 인원만 입장할 예정이다.

학사 수석 졸업은 물리학과 이지영(24)씨가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받는다. 이사장상엔 기술경영학부 방유진(23)씨, 총장상엔 수리과학과 이정환(25)씨와 항공우주공학과 최지민(23)씨가 수상한다.

이날 행사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참석해 우수 졸업자 시상과 함께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중심의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연구자 역할과 함께 졸업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 날 학위수여식에서는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과 장성환 삼성브러쉬 회장이 KAIST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명예과학기술학박사 학위를 받는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AI대학원 발전기금을 쾌척해 KAIST가 세계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과학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과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초석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성환 회장은 평생을 일궈온 재산을 기부해 의사 과학자 인재 양성과 의과학·의공학 분야 연구 사업을 지원하고 KAIST가 융·복합 학문 중심의 초일류 대학으로서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또 이날 24년간 휠체어를 타고 생활해온 박혜린 씨가 학부를 졸업하고 학위과정 6년간 2번의 출산 포함해 세 아이 양육하며 ‘암’을 연구해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 게재한 최새롬 씨도 박사의 기쁨을 누린다.

이광형 총장은 18일 학위수여식장에 자신의 아바타를 등장시킬 계획이다. 메타버스 아바타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기술 기부로 제작된 아바타는 디에이징 기술로 이 총장이 대학을 졸업하던 40년 전의 모습을 재현해냈다.

불확실한 미래에 큰 두려움을 느끼며 고민하던 자신의 경험담을 아바타에 담아 졸업생들과 공유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이를 악물고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노벨상을 받는 과학자가 되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의 기업문화를 바꾼 제자들을 길러냈고 지금은 대한민국의 자랑인 KAIST를 세계 일류대학으로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고 전할 예정이다.

한편 KAIST는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5081명을 포함해 석사 3만6896명, 학사 2만152명 등 총 7만2129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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