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전 시장 "대전충남 연결 국방교육산업 클러스터 만들자"
박성효 전 시장 "대전충남 연결 국방교육산업 클러스터 만들자"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2.02.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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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육사, 대전 방사청 각각 이전 전제 '벨트화' 제안
대전 중심 메가시티 건설 밑바탕... 세종 중심 정책과 차별화

[충청뉴스 성희제 기자] 국민의힘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대전과 충남 논산·계룡을 벨트화하는 국방교육·산업 클러스터 개발’을 추진하자고 24일 제안했다.

박 전 시장과 대전시장 선거 경쟁이 예상되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메가시티 구상을 내놓은 가운데, 대전을 클러스터의 ‘핵’으로 하는 정책구상이 제기되며 지역민심의 향배가 어디로 쏠릴지 관심이 쏠린다.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공약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왼쪽)와 대전충남 국방교육산업 클러스터 개발을 제안한 같은 당 박성효 전 대전시장.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공약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왼쪽)와 대전충남 국방교육산업 클러스터 개발을 제안한 같은 당 박성효 전 대전시장.

박 전 시장은 이날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함께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을 추진해 대전과 충남 논산·계룡을 벨트화하는 국방교육·산업 클러스터 개발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육사 경북 안동 이전 공약으로 충청인들의 실망과 패싱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누가 보더라도 육사는 충남으로 오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논산·계룡을 중심으로 육해공 3군본부가 위치한 계룡대, 육군훈련소, 국방대, 육군항공학교, 국방 관련 산학연 30여 개가 자리한 명실상부 국방교육도시”라며 “연계성이나 접근성이나 대한민국 정예 육군의 지휘관을 양성하는 사관학교 입지로 이만한 곳이 어디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특히 박 전 시장은 “이재명 후보의 말대로 육사를 경북 안동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고향’이라는 것 빼고는 아무런 명분이 없는 얘기”라며, 민주당발 ‘충청소외론’을 제기했다. 실제 경북 안동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고향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은 같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방위사업청 이전을 재차 약속하면서, 충청권 국방교육·산업 클러스터 개발을 중심으로 한 메가시티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논산·계룡과 인접해있는 대전은 국방과학연구소와 군수사령부, 육해공 3군대학, 국군간호사관학교, 국군의무학교, 육군정보통신학교, 육군종합군수학교,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연구센터 및 유도탄약센터, 국방벤처센터와 70여 개 국방 관련 벤처기업들이 포진한 국방산업의 배후기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현재 경기도 과천에 있는 방위사업청까지 대전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연간 예산이 17조, 1600명에 달하는 전문가들이 모두 대전에 집결하는 것으로, 대덕연구단지의 우수한 과학기술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회에 육사 충남 이전도 추진해 대전과 충남 논산·계룡을 벨트화하는 국방교육·산업 클러스터로 개발해야 한다”며 “잘 알다시피 군수산업은 엄청난 부가가치와 고용, 혁신기술의 집합체다. 단순한 학교·기관 이전에 그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방·군수산업을 주도할 전진기지를 만들어 새로운 국가 주력산업으로 키우는 큰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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