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홈 개막전 미디어데이 개최
대전하나시티즌, 홈 개막전 미디어데이 개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2.03.11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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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 “홈에서 반드시 승점 3점 만들어 내겠다”
12일 토요일 오후 4시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라운드 홈경기 진행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홈개막전을 앞두고 지난 10일, 덕암축구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민성 감독과 주장 조유민, 김인균이 참석했다.

이민성 감독
이민성 감독

이민성 감독은 “리그에서는 첫 홈경기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서 승수를 쌓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조유민은 “아직 두 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홈 팬들 앞에서 치르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인균 역시 “빨리 첫 승을 올려서 팬 여러분에게 승점 3점을 선물로 드리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대전은 3월 12일 토요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라운드 경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이하 이민성 감독 일문일답]

- 홈 개막전(리그)을 앞둔 소감

홈경기는 당연히 책임감이 더 크다.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어 팬분들이 많이 오실 수 있다. 부담감도 있지만 이를 이겨내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승리로 보답하겠다. 초반 2경기 성과가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을 믿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다. 광주전보다 부산전이 좋았던 것처럼 부산전보다는 안양전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은데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지

수비 라인에 조유민, 권한진 등을 영입했던 부분은 수비 강화, 김인균, 레안드로 등 선수들은 공격에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서였다. 동계 훈련 기간에 코로나19 이슈가 있어서 연습 경기를 많이 못 해 조합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몇 경기 지나면 이런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3~4경기 안에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 다만, 선수들이 조급함을 가질까 봐 걱정이 되지만 우리의 계획을 믿고 잘 따라와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지난 시즌 안양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5경기 4승 1패)

대전과 안양 모두 변화가 있었다. 우리는 작년보다 더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또 다른 축구로 안양을 괴롭힐 것이다. 물론 승률에서 앞서가는 부분은 이어갈 것이고 시즌 개막 전 제가 안양을 우승후보로 지목했던 만큼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득점력 강화 방안은?

지난 FA컵 같은 경우 B팀 선수들이 확실한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은 부담감이라고 생각한다. 훈련에서 계속 이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준비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해서는 구단과 계속 조율 중이다.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 마사에 대한 집중 견제가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은?

프로 세계에서 잘하는 선수가 상대의 견제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또 그 견제를 뚫어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팀적으로는 한 선수에게 쏠리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김인균, 레안드로 등을 데려왔다. 광주전 끝나고 부산전에서 선수들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번 안양전에는 또 다른 선수가 활약해 줄 것이다. 마사 선수도 믿고 있다.

- 올 시즌 B팀 운영을 통해 K4리그에 참가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아직까지 A팀, B팀의 수준 차이는 있다. 기량 차를 줄이기 위해 K4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FA컵에 뛰었던 변준수를 예로 들자면 확실히 기량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B팀을 운영하는 것은 시즌이 흐를수록 분명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 지난해 마사의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시다" 인터뷰가 화제가 됐었다. 올 시즌 대전의 각오는?

인생을 걸었으니 더 이상 걸 게 없을 것 같다(웃음). 인생을 건다거나 그런 것보다는 올해가 대전이 재창단된 지 3년째다. 이제는 무조건 승격을 해야 한다. 이 팀을 무조건 승격 시키는 것이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다. 이를 계속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하 조유민, 김인균 일문일답]

- 홈 개막전에 임하는 각오

조유민 :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실 것 같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대전은 승격과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우선 저부터 더 단단하게 준비할 생각이다.

김인균 : 팬분들도 아마 승리에 목말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이적 후 팬분들과 홈경기장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데?

조유민 :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고 시즌을 치르면서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위기를 잘 극복하려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개인적으로 대전에 와서 홈 팬분들께 처음 인사를 드리는 만큼 주장으로서, 한 명의 선수로서 제 능력을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김인균 : 감독님께서 전술적인 부분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 하지만 이보다 더 강조하시는 것은 정신적인 부분, 투쟁력이다. K리그2에서는 이런 부분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이를 더 길러야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동계 훈련 때 경기를 많이 못 했기 때문에 시즌을 치르면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급함을 갖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 승격에 도전하는 대전이 갖고 있는 색깔?

조유민 : 개인적으로 그 팀만의 색깔이 있는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린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전도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색깔이 분명히 있다. 동계 훈련 기간에 이를 맞춰갈 시간적인 부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면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안양전을 앞두고 수비수, 공격수로서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조유민 : 아무래도 제가 수비수이기 때문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점을 줄이기 위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팀적으로도 마찬가지다. 홈경기에서 승점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실점하지 않으며 최소 1점을 가져갈 수 있다. 수비수로서, 팀으로서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목표다.

김인균 : 두 경기에서 한 골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골에 대한 생각을 심하게 하면 오히려 득점이 나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공격수로 뛰고 있지만 무엇보다 팀적으로는 실점을 안 하는 게 중요하다. 득점도 중요하지만 공격수들이 앞에서 팀을 위해 열심히 뛰어주면 자연스럽게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 지난 경기 어시스트 기록, 심리적인 부분은?

김인균 : 광주전은 경기력이 좀 미흡했던 것 같다. 스스로 돌아보게 된 계기였다. 부산전에서는 투쟁심, 정신적인 부분에서 더 무장이 됐던 것 같다. 이번 안양전도 전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부분을 잘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또 이번에 대전에 입단하면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이 팀에 온 이유는 감독님, 형들과 함께 우승, 그리고 승격을 하기 위해 왔다. 형들이 저에게 장난도 많이 걸어주면서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셨다. 그래서 지금은 편안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

- 올 시즌 신인 선수들에 대해 ?

조유민 : B팀 어린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에 대해 큰 믿음을 갖고 있다. A팀, B팀을 구분 짓는 것이 B팀 선수들에게 소외감을 느낀다던가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래서 주장으로서 더 관심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말 한마디 더 걸려고 하고 있다. 선수들은 열심히 잘해주고 있다. 언제든지 A팀에 와서도 좋은 경기를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 승격을 위한 공약

조유민 :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님께서 공약을 말씀하실 때 옆에 있었다. 그때도 '현실적인 공약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아직 승리가 없어서 지금 심정으로는 정말 승격만 한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간절함이 크다.

김인균 :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우승과 승격을 한다면 춤을 추든, 노래를 부르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지난해 마사의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시다"인터뷰가 화제가 됐었다. 올 시즌 각오는?

조유민 : 마사가 인터뷰를 굉장히 잘했다. 작년에는 마사 한 명의 인생이었다면 올해는 대전에 소속된 모두가 한마음으로 각자의 인생을 걸고 임한다면 정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인균 : 어떤 무언가를 건다는 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행동으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팬분들과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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