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서 위조등 4~5가지 추가 의혹도 터져나와
[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태안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김모 센터장이 지원사업 보조금 사용위반 등으로 해임됐다.
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위탁·운영하는 태안청년회의소는 지난달 28일 인사위위원회를 열고 김 센터장에 대한 징계를 결정, 군에게 통보했다.
이에 군은 지난 8일 징계안을 승인 후 김 센터장을 최종 해임 처리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김 센터장은 학교밖청소년 지원사업에 대해 2018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자녀나 지인의 자녀를 참석시켜 불법으로 지원금을 쓴 정황이 발견됐다.
또한, 김 센터장은 직장 내 괴롭힘 및 후원금 부당사용, 센터 자산 사적사용, 공문서위조 등 다른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센터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25명은 성명서를 제출하면서 “센터장의 장기 집권으로 인한 독재와 심각한 인권침해가 있었다”라며 “센터장의 ‘태움’으로 억울하게 퇴사 당해야만 했던 직원들의 마음을 알아달라”고 분노했다.
군에 따르면, “김 센터장의 지원금 불법 사용과 직장 내 괴롭힘은 일부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관리·감독이 소홀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센터장 해임 이후 2명의 직원 중 1명도 퇴사할 예정이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운영기관인 태안군청년회의소는 “최대한 빨리 센터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26년 동안 재직한 센터장을 믿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가 사실을 확인 후 고발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뷰를 위해 김 센터장에게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받질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