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의원외교의 ‘교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의장은 제144차 국제의회연맹(IPU; Inter-Parliamentary Union) 총회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해, 다각적인 외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박 의장은 지난 20일부터 2박 3일간 발리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PU총회에서 세계 의회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전기차 등 경제 협력 강화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방위산업 협력 등 국익 증진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박 의장은 20일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푸안 의장을 만난 데 이어, 21일 IPU총회 관리이사회에서 푸안 의장을 144차 IPU총회 의장으로 추천하는 발언을 하고, 22일에는 푸안 의장과의 별도 면담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장은 푸안 의장과의 면담에 앞서 태국의 폰펫 위칫촌라차이 상원의장과 톤티시린 크라이시드 상원 부의장을 만나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장은 태국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날 면담에서 “양국 경제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두 가지 사항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면서 “1997년 IMF 금융위기 때 철수한 한국계 은행들의 태국 재진출 허용과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21일에는 발리의 청년 환경 운동가인 멜라티 위즌(21)과 만나 플라스틱 추방 운동 등 환경의 중요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또 박 의장은 알라미 모로코 하원의장의 요청으로 총회장에서 즉석 회담을 갖기도 했다.
박 의장은 알라미 의장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모로코의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알라미 의장은 “기꺼이 지원하겠다. 한국과의 협력증진은 모로코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