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은 인적쇄신을 통해 총선 승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선진당은 지역민심을 반영한 이렇다 할 총선전략을 충청민에게 제시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게다가 지역정당을 바라보고 있는 충청민들의 애정이 식어가고 있는데다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지역표심을 자극할 만한 공약이나 새로운 인물탄생을 기대하고 있는 민심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제외한 한나라당, 선진당 정치인들은 답답하고 불안해 하는 감도가 매우 높다.
한나라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선 인적 쇄신이라는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을 언론을 통해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어 기존 당협위원장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용태 전략기획위원장은 최근 당협위원장이 당과 대통령보다 여론조사결과가 낮게 나오면 공천을 배제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지역 여론이 좋지 않고 당선 가능성이 낮은 위원장에 대해선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집권당으로서 서민정당을 모토로 국민들의 변화 욕구에 과감하게 부응해야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략공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게 지역 정치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민주당은 정세균 前 대표를 필두로 대선승리를 위해 전북 무주, 진안, 장수 지역구를 포기하고 서울 종로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등 기득권을 포기하며 솔선수범 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선진당 현역의원들은 이회창-심대평 통합협상이 지루하게 진행되면서 총선 딜레마에 빠져 있어 설령 통합이 이뤄졌다 하더라도 제한적인 것밖에 할 수 없는 정치적 무력감에 사로잡혀 있다.
대전지역 선진당 현역의원의 평균 나이는 50대 중반이지만 충남지역 의원들 나이는 이회창 전 대표(76세) 이진삼 의원(74세) 변웅전 대표(71세) 조순형 의원(76세) 김용구 의원(71세) 이용희 의원(80세) 김낙성 의원(69세) 류근찬 의원(62세) 이영애 의원(63세) 박영선 의원(55세) 등으로 초고령이다.
이와 같은 의원들의 분포를 보면 선진당이 야당이면서도 새로운 정치를 위해 유능한 젊은 정치신인들이 없는 세대교체에 실패한 정당이라는 낙인을 변화와 혁신이라는 환골탈퇴를 통해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 인적쇄신론, 선진당 통합 무용론 등에 불안감 사로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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