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지구온난화와 태풍 호우 빈도의 상관관계 증명
KAIST, 지구온난화와 태풍 호우 빈도의 상관관계 증명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04.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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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에 의한 태풍호우의 빈도변화, 지구 메타버스 실험 분석결과
관측에 의한 태풍호우의 빈도변화, 지구 메타버스 실험 분석결과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지구온난화와 태풍 호우 빈도와의 상관관계를 최초로 증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김형준 교수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과거 50여 년간 관측된 동아시아 지역 태풍에 의한 호우 빈도 즈가가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의 영향이었음을 지구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 증명했다고 29일 밝혔다.

태풍에 의해 초래되는 호우는 홍수나 산사태 등의 재해를 일으키고 지역의 생태계에도 영향을 주는 등 인간 사회 있어서 커다란 위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태풍은 우연성이나 기후 시스템의 자연 변동 혹은 우연성에 의한 영향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 활동에 의한 온난화가 태풍 유래의 호우 빈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KAIST와 교토 첨단 과학대학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일본을 포함하는 북서태평양에 있어서의 태풍에 의한 호우 빈도를 과거 약 50년간의 관측 데이터로 확인한 결과 중국 남동부의 연안 영역부터 한반도 그리고 일본에 걸쳐 호우의 빈도가 증가하고 남쪽의 지역에서는 감소한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의 배출이 있는 지구와 그렇지 않은 지구를 시뮬레이션한 지구 메타버스 실험을 이용해 발견된 변화가 인간 활동에 의한 온난화의 영향을 배제하고서는 설명할 수 없음을 보이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KAIST 김형준 교수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되며 동시에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더라도 필연적으로 진행되는 가까운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해 효율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정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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