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앞서 예측 보도한 바와 같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18일 지금껏 난항을 겪어온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김장수 의원을 임명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을 통해 "홍 사장은 한-미 FTA를 비롯한 여러 가지 농어촌문제가 중요한 선결과제로 등장하고 있는데 농촌출신에 농어촌공사 사장으로서 농촌문제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분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게다가 "홍 사장은 17대 국회의원 당시 농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도 있으신 분이기에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내 농어촌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이번에 지명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홍 사장은 지난 17대 국회 농수산위원회에서 ‘농업용면세유 공급기한 연장’ 등 18개 법안 입법화로 농어업 전문가로 인정받았으며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시민단체, 언론기관 등으로부터 3년 연속 최우수 국감위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농어촌공사 사장 재직 기간동안 ‘농어촌이 잘 살아야 강한 국가가 된다‘는 소신으로 공사를 이끌어 경영평가 2년 연속 A등급, 생산성향상 근정포장, 가족친화기업인증, 남녀고용평등 우수기관 표창 등을 수상하는 기록을 일궈내며 경영능력을 인정 받았다.

홍 사장과 함께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김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서 호남의 대표성을 감안해 임명된 것으로 예측된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을 지냈고, 18대 총선을 통해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해 현재 당 외교ㆍ안보ㆍ국방 분야 정책위부의장을 맡고 있다.

한편 홍 사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한영고, 건국대 농화학과를 졸업했으며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충남도당위원장, 17대 국회의원, 전국생활체조연합회 회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 경제2분과 인수위원 등을 역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