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수도권의 확장과 아산시의 변화
〔기고〕수도권의 확장과 아산시의 변화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2.05.23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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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 한국농어촌공사 아산지사장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경제성장과 함께 나타난 도시화 ․ 산업화의 과정에서 도시근교 농촌지역은 많은 변화의 과정을 겪어 왔다.

전통문화와 농업활동을 영위하는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에서 도시적 환경과 농촌적 환경이 혼재 되는 모습은 이제 도시근교 농촌지역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아산시는 최근 도시화․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충남 북부권 중에서도 도시근교 농촌지역의 성격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지역이다.

2008년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면서 현재 5개의 수도권 전철역사를 갖추었고 수도권과 충남의 관문역할을 하며 서울 및 대도시의 직접적 영향과 개발압력을 받아 동태적, 복합적 변화 과정을 매우 빠르게 겪고 있다.

하지만, 서울과의 양호한 접근성과 토지전용에 따른 개발이익 잠재성으로 인해 복합적인 변화 과정을 겪으면서, 대규모 산업단지 주변지역에 농지 및 산림 훼손을 통해 개별 공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농촌경관과 농촌성을 상실하는 문제점을 안게 되었다.

현재 아산시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공장 등 7개의 지방산업단지와 9개의 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입주해 있어 전형적인 농·공 혼재형 지역 성격을 띠고 있다.

농촌의 본질인 농업은 더 이상 수위를 차지하는 산업이 아니게 되었고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이 그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더불어 아산시 농촌지역경제의 다각화가 진행되면서 외지인의 유입이 늘어나고 전원주택이 들어서면서 원주민들이 점차 감소하여 기존의 농촌마을 공동체가 와해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도시문화의 비중이 커지면서 형성된 개발과 농촌문화 보존이라는 모순적인 딜레마는 우리나라 도시근교 농촌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숙제일 것이다.

이에 아산시는 도시문화와 농촌문화의 대립이 아니라, 개발과 농촌 고유문화 유산의 보존, 두 정책을 적절히 상호 보완하는 농촌 공간 디자인에 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아산시는 산업화 된 도시문화는 구조상 지속가능한 문화가 될 수 없지만 농촌문화는 전통과 지속가능한 생명의 문화라는 공익적 가치를 재인식하며, 농촌성 보전과 지역경제의 다각화를 위한 농촌관광과 지역 특화산업부문의 관심뿐만 아니라, 농촌 구성원 생활권의 중심지 기능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21년 9월에는 아산시 송악면이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제8회 행복농촌콘테스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결실을 얻었다.

앞으로도 아산시는 마을 발전 단계별 맞춤형지원 정책 등을 통해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 매진해 나아가야한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는 아산시 농촌지역개발 계획 수립 지원부터 준공지역 시설 활성화 컨설팅 등 농어촌 지역발전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여 농촌을 농촌답게 지속하는 삶의 여건 마련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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