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단위 광역단체장 선거도 승리... 충청권 '캐스팅보트' 입증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대전·충청권 유권자는 ‘정권 안정’을 택했다.
충청권에서 보수성향 정당이 광역단체장 모두를 석권한 것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후 처음이다.
지방선거 개표 결과 대전, 세종, 충남·북 유권자들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국민의힘 소속 후보를 선택했다.
대전은 이장우, 세종은 최민호, 충남은 김태흠, 충북은 김영환 후보 등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또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진행된 충남 보령·서천 선거구에서도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충청권 지방선거는 민주당 주자들의 ‘현역 프리미엄’과 국민의힘 후보들의 ‘대선 컨벤션 효과’ 속에 치러지며, 결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새로운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대전, 세종, 충남 현역단체장이 모두 출마해 ‘현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을 넘을 수 있을 지에 이목이 집중된 것이다.
국민의힘이 충청권에서 대선과 지방선거 모두 승리를 거두며, 정권 심판론과 지방정부 심판론이 함께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 선거에서 승패의 ‘방향키’ 역할을 했던 충청권에서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두며,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면류관 역시 보수진영에 돌아갔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결과 서울과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12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해, 향후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의 동력을 안정적으로 확보 하게 됐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4년전 선거와 달리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절반도 안되는 5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쳐, 차기 총선 앞 전국적 교두보 마련이라는 숙제를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