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호서대학교 언어 기반 신남북방 글로벌 사업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해 지난 2일 천안캠퍼스에서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한-아제르바이잔 수교 30주년을 맞아 호서대 한국언어문화학과 김성룡 교수와 아제르바이잔인 제자 라민 아바소프가 공동번역한 아제르바이잔의 위대한 문인 니자미 간자비의 <레일리와 메즈눈> 한국 출간 기념을 계기로 진행됐다.
<레일리와 메즈눈>은 셰익스피어보다도 400년 앞서, 반목하는 가문 때문에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 비운의 연인들을 노래한 아제르바이잔의 세계적 문화유산이다.
행사는 호서대 김대현 총장, 주한 아제르바이잔 부대사, 한국언어문화학과·영어영문학과 교수 및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여했고,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기 위해 ‘아제르바이잔의 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람지 테이무로프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의 특별 강연과 학생들의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번 강연을 통해 람지 테이무로프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는 <레일리와 메즈눈> 한국 출판에서 싹튼 호서대와 아제르바이잔의 협력에 주목하며, 아제르바이잔의 풍요로운 문화와 예술을 소개했다.
김대현 총장은 “장차 세계 문화유산으로 성장할 문화와 예술의 씨앗이 뿌려진 양국의 뜻깊은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호서대학교 언어 기반 신남북방 글로벌 사업단은 키르기스스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등과 온라인 국제 튜터링, 국제콜로퀴엄을 개최해 왔고, 올해에는 다언어 홈페이지 구축, 온라인-오프라인 글로벌&K Culture 교류 프로그램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하이브리드형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적인 대학 교육 모델로 자리 잡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