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12일부터 이틀간 핵융합 고성능 시뮬레이션 연구성과 확대를 위한 핵융합 슈퍼컴퓨터 ‘카이로스(KAIROS)’ 활용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핵융합 시뮬레이션 연구는 핵융합 난제 해결을 위해 초고온 플라즈마에서 일어나는 불안정성과 난류 현상 등 플라즈마의 복잡한 움직임을 해석하고, 예측하는 시뮬레이션 코드 개발과 이를 활용한 이론검증 등을 수행하는 연구다.
핵융합 장치 내부에 만들어지는 플라즈마 입자는 단위부피 당 1000경(1019)개에 달해 이들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최적의 플라즈마 운전 조건과 제어 방법을 찾기 위한 시뮬레이션 연구에는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슈퍼컴퓨터의 활용이 필수적이다.
핵융합연은 이러한 핵융합 시뮬레이션 연구 확대를 위하여 지난 2020년 단일 연구용 슈퍼컴퓨터로는 최고 성능의 1PF(페타플롭스)급 슈퍼컴퓨터 ‘카이로스’를 도입했으며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 함께 핵융합 시뮬레이션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장비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카이로스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여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는 핵융합 시뮬레이션 연구를 활성화하고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카이로스 슈퍼컴퓨터의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활용 교육과 핵융합 시뮬레이션 개발 및 활용 연구 현황 발표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 급속히 변화하는 슈퍼컴퓨터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봄으로써 미래의 연구환경을 대비하고 공동연구 확대를 위한 연구 네트워크 강화의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유석재 원장은 “디지털 트윈, AI 등 최첨단 기술과 핵융합의 결합을 통해 핵융합 난제를 풀기 위한 시도가 확대되며 슈퍼컴퓨터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의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핵융합 시뮬레이션 연구 성과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