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욕해서 죽였다" 여친 살해 조현진, 반성문 21회 제출
"부모 욕해서 죽였다" 여친 살해 조현진, 반성문 21회 제출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07.19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달 16일 법의관, 피해자 모친 증인 신문 진행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이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조현진(28)씨가 반성문을 통해 피해자가 부모를 욕한 것에 분노를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법원종합청사
대전법원종합청사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재오)는 19일 살인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받은 조씨의 항소심 2차 재판을 열었다. 

항소 이후 조씨는 고법 재판부에 반성문을 21차례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거의 매일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는데 어느 땐 반성하다가 어느 땐 피해자를 비난하는 내용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가 돌아가신 피고인의 부모를 욕되게 한 것이 범행 동기라고 주장하지만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해서 진실 여부를 가릴 수 없다. 입증 자료가 있다면 제출하라"고 말했다. 

검찰은 범행의 잔혹성을 파악하기 위해 법의관과 피해자 모친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는 받아들였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16일 오후 3시에 열린다. 

한편 조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9시 40분경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피해자 원룸 화장실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휘둘러 살해한 혐의다. 

범행 당시 피해자의 어머니가 집에 있었음에도 조씨는 화장실에서 이야기하자며 피해자를 데리고 들어가 문을 잠그고 수차례 흉기로 찔러 과다출혈로 사망케 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