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시의원, 시당위원장 원외 단일 후보로 결정
황운하 책임론 제기..."지방선거 공천 실패" 직격탄
황운하 책임론 제기..."지방선거 공천 실패" 직격탄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평당원 단일화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차기 시당위원장 경선은 현역 황운하 국회의원과 정 전 시의원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정기현 전 시의원과 권중순 전 시의장은 9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지난 8일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정기현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권 전 시의장은 이날 오전 후보직을 사퇴했다.
대전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단일화 여론조사는 100% 유선전화 방식으로 응답률은 약 5%다. 득표율은 양측 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됐다.
특히 정 전 시의원은 경선 상대인 황운하 의원의 ‘지선 패배’ 책임론을 제기했다. 황 의원은 지난 6월 지선에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다.
정 전 시의원은 “대선과 지선 패배에 앞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라는 예방주사를 맞았음에도 지방선거 공천이 실패했다. 거기에 대해서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이라며 “대전에서 공정하고 민주적인 공천이 원만하게 잘 됐다면 이런 결과를 낳지 않았을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그동안 권한만 행사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 시당위원장 관행에서 탈피, 책임지고 매일 출근하는 시당위원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시당위원장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 전체 대의원 투표 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권리당원 투표는 11∼13일 온라인과 ARS 방식으로, 대의원 투표는 14일 열리는 대전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현장투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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