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공무원, 시의회 행감 자료 요청에 불만?
아산시 공무원, 시의회 행감 자료 요청에 불만?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2.08.27 18:1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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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 추가자료 요청에 게시판에 불만 표츌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아산시의회가 제238회 제1차 정례회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청 자유게시판에 시의회에 대한 공무원들의 불만 섞인 내용이 올라와 잡음이 일고 있다.

27일 아산시의회에 따르면, 자유게시판에 지난 22일 ‘행감..추가자료 추가자료’라는 제목으로 ‘지금 계속해서 업무통신으로 의원님들 행감 추가자료가 있어 자료 내달라고 요청이 오는데, 이게 맞는 건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아산시청 직원이 올린 이 글에는 ‘엄연히 다른 기관인데 하부기관 다루듯이 해서 불쾌하다’, ‘지나친 월권이다”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시의원은 시민들이 직접 선출한 선출직 공무원으로, 주민대표기관으로서 시의 중요한 정책 사항에 대해 시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그리고 행정사무감사는 정례회 회기 중 일정한 기간을 정해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사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회활동과 예산심사를 위해 필요한 자료 및 정보를 획득하며, 행정의 잘못된 부분 적발 및 시정 요구로 행정이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아산시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에서 제출한 감사자료가 부실하고 성의 없이 작성돼 보완자료를 요구한 것인데, 일부 직원들의 불만을 표현한 댓글에 이해할 수 없고,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아산시 공무원들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이에 따라 지난 25일 박경귀 아산시장과의 전격 면담을 통해 “시의원을 바라보는 일부 공무원의 인식에 깊은 우려를 전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경귀 시장은 “이번 사태는 일부 직원들의 개인적인 그릇된 의견으로, 시 집행부의 공식 의견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소장회의를 소집해 시의원들에 대한 존중과 공무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소속 직원 교육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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