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름다운 용퇴'...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사퇴
염홍철의 '아름다운 용퇴'...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사퇴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2.09.0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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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년 7개월 남기고 스스로 퇴임 결단
염홍철 전 대전시장 중부대 특강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충청뉴스 성희제 기자] 제 4대, 8대, 10대 대전시장을 지낸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이 임기 1년 반 이상을 남기고 사직했다.

윤석열정부 출범 후 새로운 인사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한 ‘용퇴’로 분석된다. 염 회장은 문재인정권 시절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염 회장은 5일 지인들에게 보낸 75번째 ‘출근길 단상’ SNS편지를 통해 “오늘 9월의 첫 월요일 출근길 단상은 저의 고별편지가 되겠다”며 “이번주에 새마을운동중앙회를 떠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염 회장은 “아직 임기는 많이 남았고, 누구도 저의 진퇴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며 “당연히 제 스스로의 결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저의 자존감과 새마을의 안정을 위해서는 이쯤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염 회장은 미국의 음악가 패트리스 루센의 노래 ‘물망초’의 “나를 꼭 기억하라고 그대 나를 잊지 말아요. 꼭 기억해 줬으면 해요”라는 소절로 소회를 피력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염 회장은 “그동안 70여 차례 출근길 단상을 읽어주신 새마을지도자들과 지인에게 감사드리고, 새마을을 떠나는 입장은 퇴임식 (9월 7일)에 밝히겠다”고 했다.

한편 염 회장은 민선 5기 대전시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2013년 8월 임기가 1년 가까이 남은 시점에서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해, 후배 정치인에게 ‘길’을 터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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