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14일(현지시간) 리스본에 위치한 포르투갈 의회를 방문해 아우구스투 산투스 실바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과 실바 의장은 신재생에너지, 배터리·전기차, 해양사업 등 3대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과 의회 차원의 지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양국 교역은 역대 최대치(12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안타깝게도 정규 직항 노선 개설 논의가 코로나 사태로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 직항 노선이 확정되고 금년 하반기 리스본 무역관이 재개설되면 교역 및 투자 협력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를 대신했다.
이어 김 의장은 “양국의 이런 긍정적인 추세를 바탕으로 ▲신재생 에너지 ▲배터리·전기차 ▲해양협력 등 호혜적 협력 잠재력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실바 의장은 “김 의장께서 말씀하신 세 가지 영역 모두 한국 측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와 함께 유럽에서는 인도·태평양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동아시아 지역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 지역이 안정되고 어떤 분쟁도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하며 한국 측에서도 함께 노력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 의장은 끝으로 “포르투갈은 이미 세계적인 해양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고 우리 정부 역시 오는 2030년 부산엑스포의 유치를 신청하고 행사 개최를 위해 범정부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포르투갈이 해양을 중시하는 국가이고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나라로서 부산엑스포에 대해 포르투갈의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실바 의장은 “2030년 세계박람회와 관련해 한국 부산이 엑스포 유치를 신청한 것에 대해 먼저 환영을 하고 이에 대해 포르투갈 의회에서는 상당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