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당진시의회 김선호 의원은 4일 제97회 당진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석문호 해수 유통'에 대해 제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담수호는 흐르는 강물에 인위적으로 하구를 축조해 생겨난 호수로, 당진시에는 삽교호, 대호호, 석문호와 같은 대형 담수호가 있으며, 그 주요 사용처는 농업용수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담수호의 수질 문제는 수년간 제기돼 왔고, 우리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삽교호와 대호호는 농업용수의 수질기준인 4등급을 충족하나, 석문호는 6등급으로 농업용수로의 역할이 유명무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죽음의 호수로 알려진 시화호를 예로 들며, "해수 유통 결과 물이 맑아지고, 150여 종의 동식물들이 보금자리를 틀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태지역으로 자리 잡았다"며 "현재는 시화호 인근이 첨단 산업과 해양레저 문화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수 유통은 수질 개선의 근본적인 해결책이자, 갯벌 복원 등 생태계 회복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서남해안의 갯벌은 작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자연유산으로서의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바 이러한 가치를 살리기 위해 집행부에서는 석문호 해수 유통과 인근 지역 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검토·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역사회에서는 석문호 해수 유통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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