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경찰이 8명의 사상자가 나온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와 관련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두한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6일 설명회를 통해 아웃렛 관계자들을 불러 폭넓게 진술을 듣고 있다. 법 위반 사항 등 책임 소재가 분명해지면 관련자를 입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링클러 작동여부에 대해선 "현장감식에서 작동 의심되는 벨브 부분을 확보해 국과수에서 분석 중이다.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 로그기록, CCTV 등을 전반적으로 분석하면 확인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화재원인에 대해 담배꽁초, 전기차 때문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CCTV에 담배피는 장면이 발견되지 않았고 전기차 역시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또 일각에서 1톤 트럭의 후미등이 켜진 것을 보고 시동이 걸린 채로 화재난 것이냐는 추측과 관련해선 "해당 차량은 오토라이트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시동 꺼도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다. 미등이 켜졌다고 시동켜졌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발화지점을 비추는 CCTV가 1대 뿐이고 그 마저도 후미 대각선 방향인데다가 음성 녹음도 되지 않아 화재원인을 판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대장은 "당초 국과수 검사결과가 2주 후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담할 수 없다"며 "국과수에서 현장 자료로 화재원인을 못찾으면 여러 차례 실험을 하기 때문에 더 걸릴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소방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로 같은 지하 격실이 화재 피해를 키웠다는 것과 관련해선 "주차부지에 미로처럼 지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준공시 허가받은 창고로 되어 있었고 미화원 휴게실도 설계도에 있었다. 지자체와 함께 위법사항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