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전현대아울렛 관계자 참고인 조사
경찰, 대전현대아울렛 관계자 참고인 조사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10.06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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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게 진술 들으며 법 위반 사항 등 파악 중"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경찰이 8명의 사상자가 나온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와 관련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감식을 마치고 올라오는 감식반
지난달 27일 현대아울렛 화재사고 관련, 현장 감식을 마치고 나오는 감식반

이두한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6일 설명회를 통해 아웃렛 관계자들을 불러 폭넓게 진술을 듣고 있다. 법 위반 사항 등 책임 소재가 분명해지면 관련자를 입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링클러 작동여부에 대해선 "현장감식에서 작동 의심되는 벨브 부분을 확보해 국과수에서 분석 중이다.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 로그기록, CCTV 등을 전반적으로 분석하면 확인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화재원인에 대해 담배꽁초, 전기차 때문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CCTV에 담배피는 장면이 발견되지 않았고 전기차 역시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또 일각에서 1톤 트럭의 후미등이 켜진 것을 보고 시동이 걸린 채로 화재난 것이냐는 추측과 관련해선 "해당 차량은 오토라이트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시동 꺼도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다. 미등이 켜졌다고 시동켜졌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발화지점을 비추는 CCTV가 1대 뿐이고 그 마저도 후미 대각선 방향인데다가 음성 녹음도 되지 않아 화재원인을 판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대장은 "당초 국과수 검사결과가 2주 후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담할 수 없다"며 "국과수에서 현장 자료로 화재원인을 못찾으면 여러 차례 실험을 하기 때문에 더 걸릴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소방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로 같은 지하 격실이 화재 피해를 키웠다는 것과 관련해선 "주차부지에 미로처럼 지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준공시 허가받은 창고로 되어 있었고 미화원 휴게실도 설계도에 있었다. 지자체와 함께 위법사항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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