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반헌혈량은 꾸준히 감소했지만, 투병 중인 환자가 헌혈자를 직접 구하는 지정헌혈량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2018년-2021년 헌혈 현황에 따르면, 일반 헌혈량은 2018년 2,857,115유닛에서 2021년 2,460,279유닛으로 해마다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지정헌혈량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19,344유닛에서 2019년 45,557유닛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0년 77,334유닛(전년대비 1.7배 증가), 2021년 142,355유닛(전년대비 1.8배 증가)이었다.
최혜영 의원은 “해마다 헌혈량이 줄어들어 혈액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지정헌혈이 늘고 있다. 특히 중증·난치질환 환자가 주로 수혈받는 혈소판 성분헌혈이 매우 적어, 환자들이 투병과 더불어 지정헌혈자 구하기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장에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분을 모셔서 구체적인 문제점을 직접 청취하고 혈소판 헌혈 활성화와 지정헌혈 제도개선을 강력하게 지적할 예정이다. 환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겨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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