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래 대전시의장 "거수기 등 비판 겸허히 수용...만회할 것"
이상래 대전시의장 "거수기 등 비판 겸허히 수용...만회할 것"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2.10.13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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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개최
"제주도 연찬회 취소...지역서 행감 공부"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이 임기 초부터 시정 견제 실패로 훼손된 의회 권위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13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그동안 외부적 시각에서 다소 미흡하게 평가 받았던 의정활동을 만회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거수기 비판에 대한 우려의 눈으로 보는 분들도 많고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연말까지 시정 방향성에 대해 유심히 검토해 내년 본예산 심의 때 의원들에게 면밀히 살피고 정책 대안을 낼 수 있도록 역할을 주문했다"고 했다.

현대아웃렛 화재 사고 이후 제주도 연찬회 재추진, 유아교육비 지원 조례안 통과 논란 등에 대해선 고개를 숙였다.

이 의장은 "제주도 연찬회는 취소하고 옛 충남도청사 및 만인산 연수원 중 한 곳에서 하루 일정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대처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집행부와 상관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의원 조례안으로 발의돼 교육위는 부결되고 복환위는 가결됐는데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모두 지원을 통해 학부모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는 서로 공감하고 있다"며 "시와 교육청이 계속 협의하고 있는데 어느정도 끝나면 해당 부분에 대해 의원들이 조례안을 만들어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의회가 시민들간의 갈등을 부추겼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의회가 갈등을 키웠다는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사과했다.

이 의장은 지난 100일간의 의회 성과로 조례안 60건, 동의안 48건, 규칙안 1건, 결산안 6건, 예산안 4건, 건의안 4건, 요구한 1건, 결의간 2건, 승인안 1건, 의견청취 2건, 청원 1건 등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례안 60건 중 의원 발의조례가 13건으로 8대 의회 같은 기간 대비 8건이 증가하고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33억5000만 원을 삭감해 시와 시교육청의 예산 낭비 요인을 꼼꼼하게 심사해 견제와 감시역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은 "의회가 시민의 의견을 정책으로 만들고 예산에 담길 수 있도록 제9대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협치를 최우선해 의원들과 중지 모아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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