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가 13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후보자의 관광분야 전문성 부재를 고리로 집중 질타를 쏟아냈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후보자가 30년 넘게 언론인으로 활동한 것과 관련 관광공사 사장 자격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김진오 의원은 "언론사 경영 경험을 공사 경영과 연결 짓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본다"며 지적했고, 더불어민주당 이금선 의원은 “34년간 언론에 재직했을 뿐 관광, 마케팅 분야 관리자 경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윤 후보자는 “비록 언론사에서 일해 마케팅 경험들이 부족할 수 있으나, 관광공사도 일종의 행정이기 때문에 짧은 지식이지만 행정학 박사 경험 등을 살려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했다.
윤 후보자는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언론단체가 발표한 폴리널리스트 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자 “이미 퇴직를 한 상태이고 민간인 신분으로 움직인 것이어서 민언련의 결정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특히 대전시가 폐지를 선언한 와인페스티벌 행사에 대해선 유지론을 폈다.
윤 후보자는 “와인페스티벌은 굉장히 독특한 행사인데, 시에서의 예산지원은 끊게 되고 공사가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며 “공사 자체의 경험도 충분히 쌓아왔고 제조사나 유통기업, 대기업의 참여도 높여 행사 규모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윤 후보자는 “경제 활성화형 축제를 발굴하고, 엑스포과학공원 및 갑천변의 경관 조명 벨트를 구축해 심야 관광의 메카로 전환할 것”이라며 “‘대전 도시 브랜딩의 차별화’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과학도시 대전을 각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오는 14일 오전 9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2차 회의를 열고 임용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