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서현 작가 첫 장편소설 ‘좀비시대’...돈·권력 물든 우리시대 비판
방서현 작가 첫 장편소설 ‘좀비시대’...돈·권력 물든 우리시대 비판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11.07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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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서현 작가의 장편소설 좀비시대 표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방서현 작가가 돈과 권력에 물든 우리 시대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첫 번째 장편소설 ‘좀비시대’를 펴냈다.

좀비시대는 코로나19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돈과 권력이라는 바이러스에 걸린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과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신종 코로나 상황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작가는 학습지 방문교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를 인간성을 상실한 좀비시대임을 선언하고 있다.

교과서적인 지식은 많이 갖추고 있지만, 현실 세계에 대한 지식, 그리고 자본의 세계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지 못한 20대 젊은이 연우와 수아를 통해 그들이 현실 세계에 대해 그려본 부푼 꿈과 환상이 ‘진짜’ 현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품 속 사람들은 교과서에 나오는 선하고 바른 사람들과는 거리가 멀다. 인간이 아닌 어느새 좀비가 돼 있다. 좀비가 되어 자신들과 똑같은 좀비가 될 것을 요구한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자본 창출을 위해 좀비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려 한다.

공동의 선 대신에 돈과 권력이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감염된 그 사실도 모른 채 살아가는 ‘좀비시대’가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다.

한편 방서현 작가는 충남 논산에서 자라고 목원대 국어교육학과 및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올해 계간 리토피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한편 좀비시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차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은 국내에서 발간되는 우수문학도서를 선정, 보급함으로써 국민의 문학 향유와 체험 기회 확대 및 삶의 질 제고가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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