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근 도의원 "교사 잦은 출장 수업결손 심각"
임춘근 도의원 "교사 잦은 출장 수업결손 심각"
  • 서지원
  • 승인 2011.11.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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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급 이하 소규모학교 교사 월평균 4.7회 출장으로 수업 결손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임춘근 의원(교육 3)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6학급 이하 소규모학교 교사들 월평균 5회 이상 잦은 출장으로 수업결손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임춘근 충남도의원
임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도내 6학급 이하 소규모학교 교사들은 월평균 수업일인 20일 중 평균 4.7회의 출장을 다니고 있으며, 학교별로 2∼3일에 한번씩 출장을 다니는 교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근무지내 출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6학급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 교사들은 2010년 1월 1일부터 올 8월 31일 사이에 1인당 평균 약 70회의 출장을 다녀왔다"며 "이는 도내 초등학교 447개교 중 6학급 이하 학교가 265교(59.3%)로 소규모 학교 교사 출장은 학생들의 수업결손으로 이어져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각 학교 교무부장들은 일반교사들보다 더욱 심해 평균 약 97회(월 평균 6.5회)에 이르고 있다. 또 금산 모 초등학교 교사는 2일에 한번 꼴인 137회의 출장을 다녀왔다"며 "6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의 수업결손 대체교사가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교사 출장으로 인한 수업결손 문제는 비단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3학급 이하 소규모 중학교에서도 심각하다"며 "이들 학교에 대해 무작위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무부장들은 약 80회의 출장(월평균 5.4회)을 다녀왔는데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달리 과목별 전공교사가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교사 출장이 바로 수업결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교사들의 출장 사유에 대해서도 임 의원은 "대부분 본인 학급이나 학교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각종 협의회와 보고회, 자료제출, 지역교육청 업무처리 등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심각한 수업결손을 조장하고 있는 과도한 교사 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출장을 폐지하고 결손 수업을 지원하는 정원외 교사나 순회기간제 교원을 증원해야 한다"며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게 종합적인 교원업무경감대책을 실시해야 학교 교육력을 높이고 공교육을 내실화화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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